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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마음에 품은 그림이 주는 평화와 안정 그리고 꿈
작성자 김명옥 (ip:)
  • 작성일 2020-09-10
  • 추천 추천하기
  • 조회수 84
평점 5점

안녕하세요? 

57년의 인생을 살면서 난생 처음 그림을 구입한 아줌마입니다

상평이 좀 늦었네요

저는 제가 그림을 사게 될 줄은 정말 몰랐습니다

2020년 여름은 온 국민이 그저 상처투성이인 것 같습니다  코로나에, 태풍에, 폭우에........

저 역시 폭우로 인하여 부지불식간에 수해를 당해 갑자기 이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코로나로 인한 경기 침체로 다니던 직장조차 일주일에 2~3일 밖에 출근을 못하는 요즘입니다

갑자기 이사를 하고 나니 정신도 없고 어수선하기가 이를 데 없었지요

휑하고 넓은 벽은 낯설고 숨이 막히더군요

빈 벽에 어떤 인테리어가 좋을까 하고 웹서핑을 하다가 운명같은 우연으로 꽁기를 보게 되었고 양  혜경 작가님의 그림을 보았습니다

보는 순간 "아~ 좋다!"  저도 모르게 탄성이 나왔어요

바로 이거지 싶었습니다

그림에 대해서는 문외한이지만 느낌은 있었어요

며칠 동안 틈만 나면 모니터 가득 그림을 띄워 놓고  보고 또 보았는데  볼수록 마음에 평화가 찾아왔고 안정이 되더군요

스스럼없이 그림 속으로 들어갔습니다

햇살이 맑은 날 동생들 손을 잡고 소나무 그늘 아래에서 놀았어요

수정같은 계곡 물에 동생들 얼굴을 닦아주고 목을 축이고......

부모님이 소박한 저녁 상을 차려 놓으신 집에 들어가 온가족이 둘러 앉아 맛난 밥을 먹었지요

생선 가시를 발라 주시던 아버지는 저녁상을 물리고 나면 가끔 피리를 부셨는데 그 소리가 어찌나 구성지게 들렸는지

이웃집 사람들이 하나 둘 모여 들었습니다

초가집 툇마루에 앉아 아버지의 피리 연주를 감상했습니다 (저는 열세 살까지 산기슭의 아담한 초가집에 살았습니다)

그림이 배송되던 날은 출근한 날이었는데 퇴근 시간이 너무 길게 느껴졌고 마치 엣 연인을 만나는 것처럼 가슴이 설레더군요

저는 감히 그림에 대한 평은 하지 못합니다

 힘든 시기에 평화와 안정을 찾게 해주고 어린 시절 주머니 속에 가득한 유리 구슬같은 추억을 하나 하나 꺼내

웃음 짓게 하니 이보다 더 좋을 수가 없습니다

감사합니다 조만간 형제들에게도 그림을 선물할 생각입니다

첨부파일 KakaoTalk_20200907_083430188.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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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운영자꽁기 2020-09-10 5점
    수정 삭제 댓글
    스팸글 너무 멋진 후기를 남겨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누군가에게는 가벼운 인테리어를 위한 그림일 수 있지만
    또 누군가에게는 경험과 추억이 깃든 의미있는 작품이 될 수 있는 듯 합니다.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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